매일신문

100억!…포항 숙박·관광명소 한국JC 특수

17일~19일 전국회원대회, 최소 1만5천명 찾을 듯

한국JC(Junior Chamber'청년회의소) 제63차 전국회원대회가 17일부터 19일까지 포항에서 열림에 따라 숙박, 관광, 음식점 등 포항지역 서비스 업계에 오랜만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참가 조직만 370여 곳. 회원 1만여 명에 동반 가족까지 합하면 최소 1만5천 명 이상이 이번 대회를 위해 포항을 찾아와 지갑을 열기 때문이다.

1951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63회째를 맞는 한국JC 전국대회는 전 회원이 모여 우정과 화합을 다지고, 서로 간의 정보교류로 성장을 도모하는 행사다.

국내 모든 JC 회원은 물론 일본'대만'몽골 등 해외조직까지 참석하는, JC 최대 국제교류의 장이다. 포항에서는 1990년 39차 대회 이후 약 24년 만에 다시 개최됐다.

이번 대회 기간 동안 포항에서 숙박과 식사 등을 모두 해결하게 돼 지역 경제에 모처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국JC가 이번 대회를 위해 준비한 포항지역 숙박시설은 모두 120여 곳에 달한다. 여관급 숙박시설을 제외한 호텔과 비즈텔 등 숙박시설이 거의 모두 동원된 셈이다. 참가자들의 중'석식을 위한 도시락 주문 업체와 식당 등은 수가 부족해 고민일 지경이다.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조개구이집을 운영하는 신상윤(39) 씨는 "대회를 앞두고 단체 문의 등이 많아져 평소보다 음식 재료를 더 확보하느라 정신이 없다"며 "최근 경기침체와 적조 등으로 장사가 어려워 힘들었는데 오랜만에 많은 손님을 맞이할 생각을 하니 부쩍 힘이 난다"고 했다.

이 밖에 대회 일정에 동반 가족을 위한 관광이 포함돼 있어 호미곶과 영일대해수욕장, 보경사 등 포항지역의 대표 명소에는 벌써부터 인터넷 맛집 등을 물색하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회원들은 대회 개최 전날인 16일부터 포항에 머무르며 포항JC의 도움을 받아 미리 지역 명소를 관광하는 열성까지 보이고 있을 정도다. 이를 위해 포항JC는 포항의 역사, 도심 속 낭만 명소, 휴양지, 특산품 추천 등 관광 안내 책자를 제작해 무료로 회원들에게 배포했다. 포항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약 1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홍진 포항JC 회장(한국JC 전국회원대회 집행위원장)은 "포항에는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다. 회원 및 가족 여러분이 즐기시면서 많은 힐링이 되길 바란다. 그것이 우리가 전국 JC 회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라며 "세계 최고의 철강산업도시 포항 방문이 맛있는 여행, 즐거운 여행, 볼거리가 많은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즐거움과 감동을 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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