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운영을 앞둔 대구뇌연구원이 부족한 인력과 예산으로 준비상태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서상기 새누리당 국회의원(대구북을)은 17일 한국뇌연구원 국정감사에서 "과학기술 연구를 위해 우수인력을 확보해야 할 뇌연구원 인력은 원장을 포함해 54명이고 그마저도 70% 정도가 비정규직이다. 장비 예산도 당초 계획의 절반에 못 미치게 확보했다"며 "주요 연구시설이 완공되고 내년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해야 하는데 준비상태를 보면 뇌연구를 하겠다는 것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서유헌 뇌연구원 원장은 "대구시가 부지를 사들이고 건물을 지었지만, 정규직 TO와 장비비, 연구비 등의 예산이 제대로 준비되지 못했다"면서 "연구원 면적을 고려하면 약 166명의 정규직 인력이 필요한데, 3분의 1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준비상황이 열악함을 인정했다.
뇌연구원에 따르면 건물 준공 시까지 200억원 규모의 연구장비 구축을 계획했지만 예산이 부족하고, 필수 장비인 MRI'PET-CT는 구매조차 하지 못했다.
서 의원은 "대구 시민은 뇌연구원이 완공되면 첨단 뇌과학도시로 도약할 것이라 굳게 믿고 있는데 이런 상황을 알면 실망할 것"이라며 "정부 지원을 전폭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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