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울 골문 끝내 못 뚫은 상주 '군인정신'

0대1로 아깝게 져 결승 진출 좌절

상주 상무가 '군인정신'을 발휘해 2014 FA컵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상주는 22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4년 FA컵 준결승전에서 FC서울에 0대1로 패했다. 상주는 전반 8분 서울의 김주영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주저앉았다.

이날 윤흥기 국군체육부대장이 상주시민운동장을 찾은 가운데 상주의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에게 "선전하면 부대장에게 포상휴가를 건의하겠다"고 했다. 박 감독이 선수들에게 필승의 동기부여를 한 것이다.

상주는 주전 선수를 모두 기용하며 객관적 전력이 앞선 서울과 맞섰으나 전반 초반 내준 실점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상주는 경기 시작부터 공격에 중점을 두고 골을 노렸으나 오히려 세트피스 상황에서 먼저 골을 내주고 말았다. 서울의 김주영은 전반 8분 중앙수비수 김진규가 찬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해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골문을 갈랐다. 상주는 이후 더 공세적으로 서울을 몰아붙였으나 골 결정력 부족과 서울 골키퍼 유상훈의 선방에 막혔다.

또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 전북 현대의 준결승전에서는 성남이 연장까지 가는 120분 혈투 후 승부차기에서 5대4로 이겼다. 서울과 성남은 11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승 상금 2억원과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