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출범 때부터 지금까지 비교적 장기간 국내 농정을 잘 이끌고 있는 이동필(59)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 장관이 다른 부처와 달리 호평을 받으면서 농정을 끌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이 장관은 무엇보다 '농업인과의 소통과 신뢰 회복'을 강조한다. 과거 중앙정부 주도의 경쟁력 강화정책이 도농 간, 농농 간 양극화를 확대했고, 현장의 농민과 소통이 부족해 농정에 대한 불신이 깊었다는 것.
이런 점에서 '이동필의 1234'가 주목받고 있다. 이 장관은 취임 초부터 농촌 현장의 의견 청취와 정책성과 점검을 강조했고, 이에 따라 '1달에 2번 이상 현장을 방문하고, 3시간 이상 사(4)람을 만나자'는 정책철학을 실현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농업재해보험 개편방안, 6차 산업화 방안 등 주요 현안이 있을 때마다 현장에서 관계자들과 모여 정책 제언과 개선방안 간담회를 개최해왔다. 매주 현장의 문제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추진과정을 확인'점검하면서 '우문현답'(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을 몸소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농민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이 장관은 의성 출신으로 대건고, 영남대 축산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제학 석사, 미국 미주리대 농업경제학 박사이다. 1980년부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몸담아 왔으며, 농림수산식품부 규제심사위원장, 지역발전위원회 지역개발전문위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을 역임했다.
김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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