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명의 3.0-암, 희망을 이야기하다. 췌장암' 편이 24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췌장암은 '걸리면 죽는 암'이라는 편견 때문에 진단과 동시에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가 많은 암으로 알려져 있다. 5년 생존율이 8%밖에 되지 않고,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이 80%에 육박하는, 가장 독한 암이다.
생활방식이 점점 서구화되면서 췌장암 발병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당 남성은 9.8명, 여성은 8명으로 서구 선진국 수준인 10명 이상에 접근하고 있다. 특히 췌장암은 증세가 위장질환과 비슷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췌장이 간과 함께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까닭이다. 수술이라도 받을 수 있는 1, 2기 환자는 전체 췌장암 환자의 20%에 불과하다.
하지만 의학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췌장암 생존율도 개선되고 있다. 위 유문 보존 췌장'십이지장 절제술, 수술 후 항암 및 방사선 동시 치료, 항암치료제 개선 등이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박은영 씨의 경우 지난해 9월 간으로 전이된 4기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췌장암에서 전이된 암세포가 간의 절반 이상을 뒤덮었을 정도로 상태는 심각했다. 1차 항암 치료에도 별다른 진전 없이 내성만 일으켰고, 차오르는 복수와 고열에 죽음만 기다려야했다. 그때 2차 항암 치료에 나섰다. 환자에게도 의료진에게도 위험한 모험이었던 2차 항암 치료. 현재 박 씨는 그토록 원했던 일상으로 돌아왔다.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췌장암 치료의 새 길을 열고 있는 최동욱 교수와 이규택 교수를 만난 절망의 암이라 불리는 췌장암 극복의 해법과 희망에 대해 들어본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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