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LG '20승 투수' 밴헤켄 공략이 관건

프로야구 PO 2차전…윤석민 역전 3점포 넥센 1승

한국시리즈 진출의 분수령이 될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 넥센 히어로즈는 앤디 밴헤켄(35)을, LG 트윈스는 신정락(27)을 출격시킨다.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치러지는 이 경기를 넥센이 가져가면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진출의 8부 능선에 오를 수 있다. 반면 LG가 '20승 투수' 밴헤켄을 넘어선다면 전날 패배를 딛고 흐름을 되찾아올 수 있다.

한국 무대 3년차를 맞는 밴헤켄은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 속에서도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국내 리그 20승 투수는 2007년 두산의 다니엘 리오스(22승) 이후 7년 만이다. 밴헤켄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해서는 6경기에 선발 등판, 3승 3패 평균자책점 3.38을 남겼다.

LG는 1차전에서 재미를 봤던 우규민에 이어 2차전에서도 잠수함 투수를 내세운다. 우완 사이드암 투수인 신정락은 올해 넥센을 상대로 1경기 선발 등판을 포함해 총 3경기에 출전해 1승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5.87로 좋지 않았다. 앞서 NC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불펜으로 나섰다가 2차전에서 실패를 맛봤다.

넥센은 전날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대타 윤석민의 6회말 3점 홈런포를 앞세워 6대3으로 역전승했다. 역대 포스트시즌 통틀어 20번째, 플레이오프 7번째 대타 홈런을 날린 윤석민은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창단 후 첫 '가을야구'였던 지난해 포스트시즌 3연패(2승3패) 사슬도 끊었다. 역대 24차례 5전3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모두 19차례(79.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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