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고] 자원봉사합니데이~

자원봉사활동이 이벤트처럼 행사로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문화로 생활 속에 자리 잡는 새로운 변화가 되어야 한다. 자원봉사활동이 대구 곳곳에서 활발히 펼쳐지는 열정의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대구광역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자원봉사합니데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자원봉사자의 열정과 따뜻한 정이 묻어나는 '자원봉사합니데이~' 캠페인에는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대구의 많은 자원봉사자가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드러나지 않는 숨은 자원봉사 주역들이 많다. 이러한 자원봉사활동의 탄탄한 네트워크망이 형성되어 우리 사회가 밝아질 수 있다. '자원봉사합니데이~' 캠페인을 통해 자원봉사활동이 우리 사회 곳곳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자원봉사활동에 대해 쉽고 편안하며, 즐겁고 유익하게 시민들에게 다가가려고 한다.

또한 대구는 자원봉사와 나눔의 1번지로 각종 국제대회 및 스포츠대회와 재난재해복구의 자원봉사활동, 문화복지 자원봉사활동 등으로 이룬 성과와 역사를 정신적 유산으로 승화시키고, 자원봉사 활동의 가치와 의미를 확산하여 자원봉사 현장으로 지속적인 안내를 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로 신청하고 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는 자원봉사자로 볼 수 없으며 실천했을 때 참 자원봉사자가 된다. 또한 지속적인 활동에 대한 이해는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연간 1회 정도 자원봉사활동을 하기를 권한다. 이는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할 때 큰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만큼 활동경험을 통해 생활화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원봉사포털관리시스템인 1365자원봉사시스템에 등록된 대구의 54만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연간 1회 이상 활동을 한다면 지역사회에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자원봉사활동은 조화로운 사회를 이루는 윤활유가 되며 소외된 계층에 대한 지원으로 서비스를 받는 사람에게는 물론 봉사자에게도 나눔과 베푸는 마음의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마르지 않는 샘물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대구자원봉사의 자랑은 배려와 성실함이다. 수많은 국제대회와 대규모행사 자원봉사를 치러내면서 많은 사람이 한결같이 대구자원봉사자의 친절한 자세와 업무의 책임성을 우수하게 평가해주었다.

그래서 따뜻한 정서가 묻어나는 '자원봉사합니데이~' 자원봉사활동에 함께 하기를 권한다.

자원봉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첫 번째 '자원봉사합니day'로 대구자원봉사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제9회를 맞이하는 대구자원봉사박람회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양일간 엑스코 야외광장에서 개최되며, 다양한 자원봉사홍보체험관을 통해 지역의 대표 자원봉사프로그램과 활동들을 현장에서 직접 참가해 볼 수 있다. 특히 자원봉사자가 만들고 시민들이 즐기는 박람회는 다양한 재능나눔공연이 펼쳐지며 31일 가수 박지헌 씨가 재능나눔공연에 참가하기도 한다.

자원봉사활동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나이, 성별, 직업에도 상관없이 참가할 수 있으며 누구나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발견하고 실천해 보는 장으로 의미가 있다. 더불어 자원봉사활동은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소통으로 해결하는 주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내가 즐거운 지역, 우리가 행복한 지역'을 만들어 가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자원봉사합니데이~' 캠페인을 통해서 자원봉사활동이 소소하다는 말처럼 어려운 일로 느껴지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작지만 대수롭지 않게 다채롭게 행해진다면 자원봉사로 인해 대구 시민의 진정한 소통과 행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여러 시민이 손쉽게 참가할 수 있는 '자원봉사합니데이~'의 자원봉사 참가로 대구자원봉사의 저력이 보여지길 기대한다.

정연욱 대구광역시자원봉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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