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발효 맛을 극대화한 김치 제품 '닥터 아사한'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 최초의 저염 유산균 발효기술을 보유한 식품벤처기업 '야생초'(www.asahan.kr'경북 울진군 울진읍)가 출시한 제품이다.
천연 허브식물에서 추출한 조성액으로 소금을 대체한 닥터 아사한은 기존 저염기술을 넘어 김치에서 소금절임 공정을 완전히 없앤 무염 발효 기술력을 자랑한다.
김치 발효 초기엔 많은 대장균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기존 통념을 깬 신기술 개발도 특징이다. 발효 초기부터 1g당 2억 마리 수준의 유산균을 유지함으로써 대장균이 살 수 없는 김치를 개발해 전통식품업계에 큰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착한 김치'로 불리는 닥터 아사한은 나트륨을 일반 김치에 비해 80%나 대폭 줄이고 건강에 좋은 유산균은 더욱 풍부해 건강식품으로까지 평가받고 있다. 한국 자생식물에 관한 연구와 나노공학 등의 결합을 통해 개발된 닥터 아사한은 염도가 0.4~0.5%로, 다른 회사의 김치(3~4%)나 일반가정에서 담근 김치(8~12%)보다 나트륨이 대폭 감소됐다. 또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유산균은 100g당 200억 마리로 일반김치보다 수십 배나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저염과 풍부한 유산균 등으로 메디컬 푸드로 인식되면서 특히 주부와 어린이 등에게 인기를 얻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의 대형 유통시장에 진출했다. 미국과 유럽 수출도 준비 중이며, 중국시장 진출도 가시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 김치 수출은 한류 바람을 타고 2011년까지 높은 성장세에 있었으나 2012년부터 '대장균이 1g당 30마리를 넘으면 안 된다'는 중국의 위생기준 강화로 어려움에 처했다. 이로 인해 국내의 많은 김치기업들이 중국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하면서 국내산 배추와 고추의 소비는 많이 줄어들었고 가격 폭락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닥터 아사한은 중국시장의 높은 위생기준을 뚫을 수 있는 대표적인 김치로 평가받고 있다.
김치는 소금과 양념의 맛, 발효의 맛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식품이다. 그러나 발효의 맛보다는 점점 소금과 양념의 맛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이유는 중국의 저가 김치 때문이다.
발효의 깊은 맛보다는 겉절이처럼 소금과 양념 맛으로 치장한 중국 김치가 쏟아져 들어오면서 깊은 맛을 자랑하는 한국 김치의 위상마저 흔들리고 있다.
남우영(42) 야생초 대표이사는 "세계 음식 시장의 흐름은 저염과 유산균이 대세"라며 "꾸준한 기술개발과 상품화로 전통김치가 반찬이 아닌 완전식품으로 각광받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의 054)781-1561.
울진 강병서 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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