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글로벌 R&D 지원, 산업기술평가원 대구 왔다

혁신도시 신사옥 개청, 11곳 중 7번째로 이사

산업부 산하 R&D 전문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11일 대구 혁신도시에서 개청식을 가졌다. 평가원 전경.
산업부 산하 R&D 전문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11일 대구 혁신도시에서 개청식을 가졌다. 평가원 전경.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원장 이기섭)이 11일 대구 혁신도시에서 신사옥 개청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2009년 신설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하 평가원)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3대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지원 분야의 전문기관으로 꼽힌다. 대구 혁신도시 11개 이전 공공기관 중에는 7번째로 대구에서 문을 열었다.

개청식에는 산업부와 국토교통부, 국회의원, 대구시'경북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평가원은 본사의 대구 이전을 계기로 'KEIT 비전 2020'을 새롭게 선포하고, R&D지원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평가원은 산업 기술 분야별 국내 최고 전문가인 'PD'(Program Director)를 통해 기술 개발 과제를 발굴하고, R&D 수행기관을 선정'관리하는 일이 주 업무다. 바이오'나노, 의료, 기계'항공, 전기전자, 섬유'화학 등 산업 전 분야를 담당한다. 특히 산업부의 산업기술 R&D 투자예산 총 4조9천억원 중 절반에 가까운 2조원을 집행하면서 국가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다. 대구 본사 220명과 대전 분원 60명 등 전 직원은 280여명에 이른다.

올해 8월 완공한 평가원 신청사는 총 사업비 37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5층, 부지 1만1천589㎡(연면적 1만2천755㎡) 규모로 건립됐다. 태양광발전, LED 조명 등을 사용해 에너지 절감형 건물로 설계됐으며, 녹색 건축자재를 활용해 녹색건축인증도 취득할 예정이다.

평가원의 개청은 대구 혁신도시에 한층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평가원 임직원 및 가족들의 이주뿐 아니라 연구수행자, 평가위원 등 매년 연간 2만여명 이상의 방문객들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고용 창출효과도 기대된다.

평가원 이기섭 원장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대구시대의 출발은 KEIT가 세계 최고의 R&D 지원전문기관으로 도약하는 계기"라며 "대구시가 글로벌 지식경제자유도시로 발전하는 데 협력해 지역발전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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