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TV '한국기행 -가을 내장산' 이 17~21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내장산(內藏山)은 산 안에 감춰진 보물이 많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전북 정읍, 전남 장성'순창을 아우르는 너른 품을 가진 산이다.
내장산의 첫 번째 보물은 붉은 가을 단풍이다. 내장산으로 향하는 붉은 단풍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덧 깊어진 가을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여정은 아름다운 가을 풍경에 숨겨진 또 다른 내장산 보물들을 찾으러 간다.
17일'내장산에 감춰진 보물 '에서는 조선왕조실록을 고이 품어 후대에 전한 공로를 갖고 있는 사연을 들어본다. 임진왜란 때 규장각 전주사고에 있던 실록들을 옮겨 보관한 곳이 바로 내장산 용굴이다. 정읍의 유생들, 농민들, 내장사 승병들이 밤낮으로 용굴 앞을 지켰다. 특히 내장사는 호국불교의 정신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는 사찰이다. 이곳을 찾아가 선조들의 정기를 느껴본다.
서래봉은 논을 고르는 서래를 닮았다며 붙은 이름이다. 서래봉 바로 아래에는 '벽련만풍'(碧蓮晩楓)이라고 할 정도로 내장산 단풍의 멋을 자랑하는 벽련암이 있다. 또 벽련암 녹차 밭에서 바라보는 내장산의 경치 또한 일품이다. 가을에 피는 녹차꽃을 띄운 찻상에서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를 느껴본다.
18일'단풍 빛 기다림' 백암산에서는 백양사의 수안 스님을 따라 백암산의 숨겨진 보물들을 찾으러 산행에 나선다.
19일'가을 향기 익어가네'에서는 솔티마을 떡 잔치와 청국장을 만드는 날을 같이 하고 20일 '천 년 고개 넘어 기다림'에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가요, 에 얽힌 이야기를 찾아본다. 마지막 21일'그곳에 찬바람 불면'에서는 추령장승 마을의 든든한 겨울 채비와 자포마을 아흔 살 할아버지의 건강 비결인'담금주' 담그기를 배워본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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