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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1991년 노벨 문학상 받은 고디머

1991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고디머(Nadine Gordimer)는 1923년 오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트란스발 스프링스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라트비아 출신의 유대계 보석상이었고, 어머니는 영국계였다.

어릴 적 경험과 많은 독서를 통해 인종차별정책(apartheid)이 아프리카 흑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게 됐다. 자연스레 인종차별정책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취하게 됐다.

어려서부터 글쓰기를 좋아해 15살이 되는 해 첫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학위를 받지는 못했지만 비트바테르스란트대학에서 1년간 공부했고,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맡기도 했다. 전 세계 유명 대학으로부터 10개의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첫 단편집은 '사탄의 달콤한 목소리'(1952)이고, 1953년 소설 '기만의 세월'을 출간했다. 개인적인 소외와 사회정의의 실현 사이에서 빚어지는 지속적인 긴장상태를 상세히 묘사했다. 고디머는 이 긴장상태가 결국 인종차별정책, 망명에 대한 국가의 거부, 현 정책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무기력한 상황 속에서 마비상태를 낳게 된다고 생각했다. 소설 '보호론자'(1974)로 1974년 부커 매코넬상을 받았다. 후기 작품에는 '버거의 딸'(1979), 단편집 '병사의 포옹'(1980), '7월의 사람들'(1981), '자연의 위안'(1987) 등이 있다.

석민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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