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내년 상반기 대중교통 '3대 변혁'

3호선 개통 맞춰 전면 수술…시내버스 노선 개편-도시철도공사 경영 개선-시내버스 업

내년 상반기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에 맞춰 도시철도(1~3호선)를 중심으로 시내버스 노선 전면 수술은 물론 도시철도 및 시내버스의 경영 개선'구조조정 등 대구 대중교통의 대변혁이 추진된다. ▶관계기사 3면

가장 먼저 수술대에 오르는 것은 시내버스 노선의 대대적인 개편. 3호선 구간과 중복되는 시내버스 장대노선 개편은 물론 1, 2호선과 겹치는 노선에 대한 수술까지 예상돼 시내버스 노선이 완전 새 판으로 짜인다. 또 도심 구간에 비정상적으로 몰리는 버스 노선에 대한 정리 작업도 함께 진행된다.

이와 함께 대구도시철도공사 및 시내버스에 대한 경영 개선 및 구조조정 가능성도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 특히 시내버스의 경우 중복 노선 배제 등에 따른 버스 감차 가능성도 적잖아 앞으로 이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시는 현재도 도시철도공사 및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들어가는 시 재정 부담이 각각 900억원을 훌쩍 넘겨 총 1천900억원에 달해 3호선이 개통되면 시 재정부담이 2천400여억원, 2, 3년 내 3천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결국 세금 등 시민들의 부담으로 이어지는 만큼 도시철도 및 준공영제에 들어가는 시 재정 부담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시는 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되면 현재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승객 중 6만 명 정도가 3호선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 버스 승객이 감소해 시내버스 적자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구시 정태옥 행정부시장은 "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되면 시의 재정부담이 큰 폭으로 느는 것은 물론 해가 거듭할수록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지금 시 재정 지원 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시민 부담도 계속 늘어 대구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이 때문에 시내버스 준공영제 및 도시철도에 들어가는 시 재정 부담 증가를 막을 방법을 고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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