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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다문화 모자시설 달팽이집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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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자립시설로 개원…운영비 지원 늦어 음악회 모금

(사)
(사)'꿈을이루는사람들'은 다문화 모자가정 자립시설인 '달팽이 모자원'의 운영기금 마련을 위한 다음 달 3일 자선음악회를 연다.

구미지역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 지원단체인 (사)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 스님)은 다음 달 3일 오후 7시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다문화 모자가정 복지시설인 '달팽이 모자원'의 운영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자선음악회를 연다. '아름다운 세상, 같이 살자'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음악회는 머나먼 타국 땅에 시집 와 사별'이혼'가정폭력 등으로 홀로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다문화 모자가정들에게 안정적인 주거공간 제공 등 작으나마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구미시 지산동 달팽이 모자원은 전국 최초로 설립된 다문화 모자가정 자립시설이다. 11일 문을 연 뒤 현재 베트남'캄보디아 결혼이주여성과 아이 등 두 가족 4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앞으로 3가족이 더 입주할 예정이다. 이곳은 지난 9월 한부모가족 자립지원시설로 인정을 받았지만 운영비는 1년쯤 지나서야 지원될 예정이어서 당장 운영하기 힘든 실정이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임동창 씨의 총연출 아래 소프라노 박성희, 바이올리니스트 강호선'송정민 씨 등이 무대에 올라 임동창 씨가 작곡한 '1300년의 사랑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임동창 씨는 지난해 결혼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마라톤 모금 운동을 펴는 진오 스님을 위해 '마라톤 아리랑'을 작사'작곡했으며, 올해는 베트남'캄보디아'중국 등 결혼이주여성들의 모국어로 '사랑해'라는 말 등을 가사로 엮은 곡을 선보인다.

진오 스님은 3년여 전부터 '1㎞ 100원의 기적'이라는 슬로건 아래 7천여 ㎞를 달리는 등 마라톤 모금 운동에 나서 달팽이 모자원을 마련했다.

진오 스님은 "여러 사람의 후원으로 다문화 모자원을 마련했지만 월 300여만원의 운영비를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이 크다. 비록 힘든 시기이지만 기업체 후원도 많이 들어오고, 함께 해준 분들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음악회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구미 이창희 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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