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한울림 골목연극제가 '다 같이 놀자! 골목 한 바퀴'라는 주제로 이달 30일(일)부터 다음 달 30일(화)까지 한 달간 한울림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모두 6편의 작품이 공연된다. 극단 한울림은 3편을 준비했다. 한울림 단원들이 투표로 선정하고, 직접 연출'각색'재구성 등을 맡은 작품들이다. 나머지 3편은 초청작이다. 평소 전국적인 극단 네트워크 형성에 힘쓰고 있는 한울림은 올해 특별히 서울의 '극단 골목길'과 강원도 춘천의 '극단 도모'를 초청했다. 여기에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극저항집단 백치들'도 가세했다.
극단 골목길과 극단 도모의 작품은 각각 하루 일정으로 공연된다. ▷극단 골목길이 연극제의 첫 문을 연다. '소설처럼'을 30일(일) 오후 5시에 공연한다. MBC 19기 공채 탤런트 출신이며 최근 연극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배우 박형준이 출연한다. 세 남녀 사이의 밀회 이야기가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한 소설가의 이야기와 묘하게 중첩되며 극을 이끌어나간다. ▷극단 도모는 '처우'를 12월 21일(일) 오후 2·6시에 공연한다. 올해 전국연극제 금상 수상작이며, 소설가 김유정의 동명 작품이 원작이다.
나머지 4개 작품의 공연 일정은 다음과 같다.
▷12월 2(화)~7일(일)에는 한울림이 '황소바람 부는 날'을 공연한다. 지난해 대구문화재단 연극·뮤지컬 창작대본 대상 수상작이다.
▷12월 10(수)~14일(일)에는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이 '리비도 파우스트'를 선보인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원작 소설 '파우스트'를 재구성했다.
▷12월 16(화)~19일(금)에는 한울림이 '정말이야'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올해 한국희곡작가협회 신춘문예 당선작이기도 하다.
▷12월 24(수)~28일(일)에는 한울림의 '고래'가 공연된다. 2008년 밀양연극제 희곡상 수상작이다. 4개 작품 모두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7시, 일요일 오후 4시.
또 연극제를 마무리하는 행사로 '연극을 즐긴 사람이여 모여라'라는 주제의 폐막 파티가 12월 30일(화) 오후 6시 한울림 소극장에서 열린다. 극단 한울림 053)246-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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