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철도망 등 내년 경북도의 등 사회간접자본(SOC) 재원은 사상최대인 6조3천243억원 규모다. 김관용 지사가 갓 취임했을 당시 1조5천억원에서 4배나 늘어났다.
국비 확보의 1등 공신으로 꼽히는 사람들이 있다. 경북도청 양정배(사진 오른쪽) 도로철도공항과장, 박동엽 도로계획 담당 사무관이다.
국회, 세종시 정부 청사 등으로 끊임없이 다녔다. 중앙부처 관계자들이 어쩌다 이 지역을 방문해도 꽁무니를 쫓았다. 국회의원들의 동선도 파악해 역내로 오는 일이 있으면 역시 찾아다녔다.
"아무리 좋은 제안이라도 설명만 해서는 사업을 따내기가 힘듭니다. 감동을 주고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합니다. 부탁하는 일이 정말 쉬운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지만 노력한 부분이 결실을 봤을 때 느끼는 희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양 과장은 보람이 더 크다고 했다.
"국비 확보를 하지 않으면 도로'철도망을 넓힐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열심히 다니지 않으면 안 됩니다. 토목직 공무원이라 말솜씨는 뛰어나지 않지만 몸으로 움직이는 동선을 늘리면서 극복합니다. 국비 확보를 통해 도로가 새로 나거나 더 빨리 개통되는 모습을 보면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동엽 사무관은 국비 확보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도로 공사 현장을 보면 싹 가신다고 했다.
도청 내에서 찰떡궁합으로 불리는 이들은 교통 오지 경북을 사통팔달로 바꾸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는 것이다.
"도내에서 추진되는 주요 SOC 사업을 보면 고속도로, 철도, 국도 등 전체 88개 지구에 68조7천억원이 필요합니다. 저희 과 직원들뿐만 아니라 김관용 지사를 비롯해 도청 내 모든 구성원들,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노력 덕분에 그동안 19조원이 투자됐습니다. 계획기간 내 사업이 모두 완공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양 과장과 박 사무관은 현재의 자리에 있는 동안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경철 기자 koala@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