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는 12일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대학생 아들 A(22)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1일 대구 서구 평리동의 한 주택에서 아버지 B(55) 씨의 얼굴과 목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공부방으로 사용하던 주택 1층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한 결과 아들의 행적이 수상해 B씨 부검 장소인 칠곡군 왜관읍의 국립과학수사원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평소 아버지가 술만 마시면 가족에게 행패를 부려 불만이 많았고, 사건 당일에도 만취해 어머니와 자신을 때리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허현정 기자 hhj224@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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