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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하우스 '인력 충원' 크리스마스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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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억원 추가 부담하면 오케스트라·합창단원 고용 "공연 때마다 서울서 사람 안 빌

전속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없어 연주 때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대구오페라하우스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대구시가 늘 예산 부족 문제를 들며 외면해온 전속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문제의 해결 실마리가 제시됐기 때문이다. 현재 오페라 축제 등을 위해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에 지출되는 비용에 연간 2억~3억원의 비용만 더 투자하면 상주 연주인력을 고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 자료가 15일 제시됐다.

대구경북연구원 오동욱 문화관광연구실장은 이날 열린 '(재)대구오페라하우스 중단기 발전전략 간담회'에서 "비상근 인력으로 상주예술단 운영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추가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보다 질 높고 안정된 수준의 연주를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페라재단이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에 지출하는 돈은 연간 평균 3억1천만원과 1억7천만원 정도 된다. 하지만 월 80만원 급여 수준(주 4일 근무·오전 9시~오후 1시)의 오케스트라 40명과 합창단 30명을 고용하는 것을 가정할 경우 예상되는 인건비는 각각 3억8천만원과 2억8천800만원. 통상 지불되는 연주비에서 2억원 정도의 추가 비용을 부담한다면 충분히 전문 상주 인력을 고용할 수 있다는 계산을 내놓은 것이다. 다만 이 고용에는 매년 오디션을 통한 재계약을 통해 단원들의 경쟁력이 확보돼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라붙는다. 오 실장은 "전체 오페라재단 한 해 예산이 74억원임을 감안한다면 2억원의 추가 부담은 크게 무리한 예산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외국 유수 오페라 극장들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뿐 아니라 발레단 등을 전속으로 두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현재 오페라재단은 사회적 기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DIOO)가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늘 존폐의 위기를 겪을 뿐 아니라, 합창단은 아예 없다 보니 공연 때마다 서울과 인천 등 타지 팀을 조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연습이 부족해 공연의 질도 장담하기 힘든 실정이다.

최승욱 대구음악협회장은 "대구가 진정으로 공연문화도시를 표방한다면 기본 토양이 되는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요건"이라며 "당장 기획 공연 하나를 더 올리는 것보다 대단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런 제안에 대해 연주자들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박은지 DIOO음악감독은 "만족할 만한 임금 수준은 아니지만 불안정한 고용 상태로 7년을 버텨온 단원들에게 최소한의 임금이라도 안정적으로 지불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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