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로 금융 소비자의 머릿속이 새해부터 복잡해지고 있다. 저축으로 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줄어든 젊은 층과 노후자금 마련에 사활을 건 중년층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지만 당장 연금 및 이자소득으로 생계를 잇는 은퇴자들은 직접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자소득 계층이 1억원을 2%짜리 정기예금에 넣어둘 경우 한 해 이자는 200만원으로 매월 받는 돈은 고작 16만6천원 수준이다. 여기에 이자소득세까지 빼면 주머니에 남는 돈은 더 줄어든다. 이제는 은행 예금금리 1%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그러나 조금만 발품을 들인다면 '알짜' 금융상품을 만날 수 있다. 은행들도 잇따라 수익률이 높은 초저금리 맞춤형 상품을 내놓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3%대의 금리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구은행은 연 4.0% 정기예금 상품을 내놓아 인기를 끌었다. 경북지방우정청도 서민 목돈 마련을 위해 최고 금리 연 7.9%의 '우체국 행복가득 희망적금'을 출시했다. 특히 스마트폰 전용 예적금은 눈여겨볼 만하다. 은행들은 스마트폰으로만 가입할 수 있는 예적금을 연 3%대 금리로 취급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스마트 검지적금'을 판매 중이다. 금리는 연 2.47%다. 예금자보호를 적용받는 5천만원 한도 내에서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등 제2금융권도 훌륭한 대안이다. 대구 지역에 기반을 둔 유니온저축은행은 지난해 연말 150억원 한정으로 연리 3.35%의 특판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청운신협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 기조로 시중 은행권의 1% 금리대의 정기예금 상품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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