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안무가 이상훈의 '스토리 오브 스테이튜스'(Story of Statues) 무용 공연이 10일(토) 오후 6시 대구 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열린다.
이상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영 아트 프론티어' 지원을 받은 안무가다. 2009년부터 5년간 벨기에 이스트맨 무용단에서 활동하며 유럽 투어 공연을 펼쳤다. 고향인 대구로 돌아와 선보이는 이 작품은 그의 짧지만 의미가 컸던 무용 여행기를 담고 있다.
이상훈은 "현재 나이와 같은 32개의 박스 소품을 움직이며 유럽의 성, 탑, 벽 등 건축물들을 표현한다. 전체적으로 몽환적인 느낌을 살려 한 편의 환상 여행기를 현대무용으로 구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여행이 주는 외로움과 즐거움의 뒤섞임, 사색의 시간, 그리고 실수와 시행착오라는 경험까지. 누구나 인생이라는 긴 여행에서 겪는 것들이기에 관객들은 춤이 만드는 이국적 풍경을 감상하며 공감의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이상훈 안무가를 포함해 모두 13인의 무용수가 무대에 오른다. 대구의 연극인들도 제작에 참여했다. 세트디자인은 성석배 극단 처용 대표(대구연극협회장), 드라마트루기(극작술)는 안민열 연극저항집단 백치들 대표가 맡았다. 전석 무료. 010-6775-6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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