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찰청이 발표한 총경 승진임용 예정자(이하 승진 예정자) 명단에 대구경찰청의 박권욱(55) 생활안전계장, 이희석(47) 외사계장, 구희천(57) 정보4계장, 양시창(47) 경무계장이 이름을 올렸다. 경북경찰청에서는 경성호(54) 경무계장과 김해출(47) 청문감사담당, 시진곤(46) 경비경호계장 등 3명이 총경으로 승진했다.
대구경찰청이 한 해 4명의 총경 승진 예정자를 배출한 것은 1981년 대구가 직할시로 경북에서 분리하면서 개청한 후 처음이며, 가장 많은 수다.
이는 올해 전체 승진 예정자가 지난해보다 3명(89명→86명) 줄었는데도 대구청 승진 예정자는 3명에서 4명으로 1명 늘어 대구청의 높아진 입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기에는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강신명 경찰청장의 후광효과가 한몫했다는 분석이 있다.
박권욱 대구청 생활안전계장은 경사 특채 출신으로 동부서 경비교통과장, 대구청 교육계장'질서계장 등을 역임했다. 이희석 외사계장은 경찰대(7기) 출신으로 우즈베키스탄 주재관, 중부서 경무과장, 대구청 기획예산계장 등을 거쳤다. 구희천 정보4계장은 순경 출신으로 서부서 경비교통과장, 성서서 정보보안과장 등을 지냈다. 양시창 경무계장은 경찰대(6기)를 졸업했으며 수성서 정보보안과장, 대구청 교통안전계장 등을 역임했다.
경북경찰청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명이 총경을 달았다. 경성호 경무계장은 간부후보생 출신으로 경산경찰서 경비교통과장과 포항북부경찰서 정보과장, 경북청 경무계장 등을 거쳤다.
김해출 청문감사담당은 경찰대(7기)를 졸업했으며 경산경찰서 경비교통과장, 포항북부서 정보보안과장, 경북청 기획예산계장 등을 지냈다. 시진곤 경비경호계장은 경찰대(9기) 출신으로 울진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포항남부서 생활안전과장, 경북청 경비경호계장을 역임했다.
이번 승진 예정자 명단에는 순경 공채 등 일반 출신이 26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전체 승진자 중 30%를 넘었다. 입직별로 보면 경찰대 출신이 47.7%(41명)로 가장 많고, 일반 출신 30.2%, 간부후보 출신 17.4%(15명), 고시 출신 4.7%(4명) 등의 순이다.
최두성 기자 dschoi@msnet.co.kr
장성현 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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