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미와 인공미의 조화를 추구하는 조각가 김기용 초대전 '스틸-자연과 노닐다'가 31일(토)부터 2월 7일(토)까지 연지갤러리에서 열린다.
김 작가는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했지만 붓 대신 용접기를 잡았다. 현재 철공소를 운영하고 있는 작가는 20년 동안 철을 만지면서 터득한 자신만의 철학과 노하우를 작품 속에 녹여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품의 기본 소재는 자연석이다. 그는 자연석이 갖고 있는 형태를 최대한 유지한 채 용접기로 스테인리스를 녹여 선을 그리며 작품을 완성한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자연적인 요소와 인공적인 요소 간에 균형을 맞춰가며 조화로움을 이끌어낸다. 쇳가루가 날리고 불꽃이 튀는 철공소 한쪽에서 태어난 작품은 잔잔한 감동과 스토리를 머금고 있다. 스테인리스를 녹여 연결한 자리에 아크릴 들꽃을 연출한 작품은 삶의 질곡을 이겨낸 사람들의 아름다운 생애처럼 다가온다. 054)37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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