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신진작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기획된 '청년작가 프로젝트전'이 3일(화)부터 15일(일)까지 갤러리제이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조명학, 우미란, 허태민, 장다연, 한영준, 박지영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해 풍경, 정물, 반추상 등 개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인다.
조명학 작가는 자유에 대한 열망을 캔버스에 담았다. 자유롭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다. 조 작가는 이를 새라는 매개체를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조 작가는 작품을 통해 포기할 수 없는 현대인의 꿈(자유에 대한 열망)을 노래한다.
우미란 작가의 작업은 "본질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한다. 본질에 대한 우 작가의 탐구는 회화를 넘어 퍼포먼스, 비디오 등 다양한 매체로 확장되고 있다. 우 작가는 현상적인 형태를 거부하고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어울리는 것과 어울리지 않는 것의 관계를 탐구해 이를 화폭에 구현한다.
허태민 작가의 작품에 흐르는 일관된 주제는 '성장통'이다. 성장통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게 되는 일종의 통과의례다. 하지만 작가는 사람처럼 자연도 성장통을 겪는다고 말한다. 허 작가는 그렇게 재생되고 성장하는 자연의 모습을 캔버스에 옮긴다.
장다연 작가의 작품에는 동화 같은 도시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고양이 형상을 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고양이는 매우 조심스러운 성격을 갖고 있어 처음 보는 상대에게 선뜻 마음을 열지 않는다. 이는 자기중심적인 현대인의 모습을 닮았다.
한영준 작가는 색을 중시한다. 정물의 색과 배경색을 통일시켜 정물보다 색을 더 부각시킨다. 이에 따라 한 작가의 작품에서 정물과 구도는 색의 상징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전락한다. 회화에서 색은 작가와 관람객이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가장 간결한 수단이라는 한 작가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다.
박지영 작가는 '방어기제'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방어기제란 자아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속이거나 상황을 다르게 해석해 자신을 보호하는 심리의식이나 행위를 지칭하는 정신분석 용어다. 박 작가의 이런 작품 활동에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깔려 있다.
갤러리제이원 관계자는 "미술시장 불황기를 넘어서기 위해 참신한 청년작가들의 발굴과 육성이 필요하다. 이번 전시가 신진작가들의 불안정적인 입지를 다져주고 침체된 미술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53)252-0614. 이경달 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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