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명덕초등학교가 이색적인 통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명덕초교가 4, 11일 시범 운영한 통학 프로그램은 '워킹 스쿨버스'(Walking School Bus). 사실 버스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차를 타는 건 아니다. 이동 방향이 비슷한 학생끼리 모아 함께 걸으며 등'하교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 새 학기부터 등교 시간대와 하교 시간대 각 3개조를 편성해 운영한다. 여기다 어른들이 등'하교 도우미로 나서 안전하게 학생들이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했다. '중구 시니어클럽 스쿨존 안전지킴이 사업'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24명이 번갈아 나서 학생들의 등'하굣길을 보살핀다.
이 '버스'는 명덕초교 후문에서 지난해 학교 인근에 들어선 대형 아파트 단지까지 '운행'한다. 명덕초교는 학생들이 함께 걷는 동안 동요를 부르는 등 서로 더 친밀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교우 관계가 돈독해지도록 할 예정이다.
명덕초교 김명호 교장은 "등'하굣길 교통사고와 아동 유괴 및 폭력 등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며 "인솔자들이 학교 주변을 순찰하면서 사고 위험 지역을 미리 파악하면 사고를 미리 방지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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