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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관객들 "폐관 동성아트홀 되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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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모색 '열린 모임' 다양한 의견…"타도시 성공사례 본받아 재개관 추진"

▲동성아트홀 내부.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동성아트홀 내부.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시네마테크협, 대구시에 지원 호소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이 끊겨 극심한 운영난을 겪다 지난달 25일 폐관(본지 2월 24일 자 2면 보도)한 대구 유일의 예술영화관'동성아트홀'을 되살리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역 영화인 및 관객들은 이달 3일 오후 7시 동성아트홀에서 '동성아트홀 폐관, 그 대안을 모색하는 열린 모임'을 가졌다. 남태우 동성아트홀 프로그래머와 원승환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이사가 현황 및 대안에 대해 설명했고, 관심 있는 시민들이 참석해 의견을 내놨다.

참석자들은 관객들이 영화관을 운영하는 방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 여러 사례가 거론됐다. 2009년 문을 닫은 서울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는 2011년 관객들이 중심이 돼 '민간독립영화전용관 설립 추진위원회'를 꾸렸고, 2012년 관객 소유 영화관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또 강원도 강릉 독립예술극장 신영과 대구 오오극장은 관객들이 모금으로 설립한 사례다. 또 미국, 캐나다, 일본 등 해외에서는 협동조합 형식의 영화관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성공 사례인 서울 인디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는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의 원승환 이사는 "예술영화관은 수익을 목표로 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 논리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관객들의 힘으로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남태우 동성아트홀 프로그래머는 "건물주에게 양해를 구해 당장 시설 철거는 보류했다.

오오극장처럼 시민 모금을 하거나, 기존 영화관 회원제를 확대하거나, 개인 인수자를 찾는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구체적인 재개관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국의 영화인들도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

전국 15개 시네마테크(다양성 영화 상영관) 모임인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지난달 27일 '대구 동성아트홀에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영화진흥위원회와 대구시가 지원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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