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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회 생태의식 담론과 사상가 등 조명…『한국 가톨릭교회의 생태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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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규 신부
정홍규 신부

한국 가톨릭교회의 생태의식/정홍규 지음/학이사 펴냄

가톨릭교회에 생태의식이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이다. 1990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창조주 하느님과 함께하는 평화, 모든 창조물들과 함께하는 평화'라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후 교황청은 생태의식을 체계적으로 구축해왔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007년 인간 생태학과 사회 생태학 개념을 합친 '평화 생태학'을 주창했고, 2010년 '평화를 이루려면 창조물을 보호하십시오'라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저자 정홍규 신부는 1990년 교황의 메시지에 영향을 받아 지금까지 한국 가톨릭 생태운동을 이끌고 있다. 20여 년이 흐른 지금 생태의식은 한국 가톨릭교회에 잘 자리 잡았을까. 저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본다. 사목자들은 물론 신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생태교육이 이뤄지지 못했고, 따라서 생태운동도 큰 힘을 얻을 수 없었다.

저자는 이 책을 매개로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가고자 한다. 1장에서는 교황청의 생태의식 담론 변화를 살펴보고, 현대 생태의식에 깊은 영향을 끼친 사상가 및 실천가들을 알아본다. 2장에서는 한국 가톨릭 교회의 생태운동사를 살펴본다. 저자가 주도했던 천주교 대구대교구 푸른평화 녹화 사례도 수록했다. 3장에서는 앞으로 역량을 집중시켜야 할 생태교육과 생태 공동체 모델 등을 소개한다. 특히 저자는 지난해 펴낸 '생태평화를 찾아 마을로 간 신부'에서도 생태 공동체를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출판기념회는 28일(토) 오후 2시 대구 동성로 교보문고에서 열린다. 280쪽, 1만5천원.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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