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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줄어… 롯데시네마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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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대구점 전격 결정…대구 유통업계 재편 신호탄

롯데시네마 대구점이 16일 문을 닫았다.

지난 2003년 롯데백화점이 대구에 첫발을 내디디면서 대구 최초로 멀티플렉스로 운영됐던 롯데시네마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

롯데시네마는 올 상반기 문화센터, 고객편의시설을 갖춘 문화홀로 거듭난다. 이날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관람객이 줄면서 결국 폐쇄를 결정했다. 백화점 내방객을 위한 서비스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단순히 영화관을 폐쇄한 것이지만 지역 유통업계에서는 유통질서 재편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동안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2003년 대구역사에 자리를 잡으면서 본격적인 영토 확장을 시작했다. 당시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으로 양분되던 대구의 유통계는 롯데백화점 대구점 등장으로 단숨에 재편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앞선 마케팅과 홍보 기법을 바탕으로 기존 향토 백화점의 단골 고객들을 서서히 끌어들이며 지역 백화점 매출 1위에 올랐다. 대구점 개점으로 기세를 올린 롯데백화점은 2004년 상인점을 열면서 상인'월배권 상권을 집중 공략했다.

그러나 2010년 현대백화점 등장 이후 1위 자리를 내줬다. 그 해 대구 동구 율하동에 아울렛 매장, 영화관, 대형마트 등이 포함된 롯데쇼핑 플라자를 열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현재 연간 매출액이 상인점을 포함, 4천억원 정도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전년대비 3% 정도 줄어들면서 현대백화점과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더구나 내년 신세계백화점이 대구에 들어설 경우 매출하락세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전망이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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