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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도 '비보호 겸용 좌회전' 일부 교차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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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은 50여 군데 추가 지정

내달부터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체계가 일부 교차로에서 도입된다.

이는 신호등의 신호에 따라 좌회전을 할 수 있는 교차로에 추가로 비보호 좌회전까지 허용하는 체계다.

경찰청은 17일 "불필요한 신호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비보호 겸용 좌회전(PPLT) 운영 구간과 차량감응시스템 설치지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좌회전 가능한 교차로에서 반대편의 직진 차량이 없는 경우 비보호 좌회전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대구에도 PPLT 운영구간이 신설된다. 대구의 경우 지금까지 PPLT 운영구간이 없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평소 교통량이 많지 않은 달성군이나 동구 내 2, 3곳을 정해 우선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PPLT는 교통량이 많지 않은 지역에 적합한 신호체계로 우선 시범 시행하면서 효과를 분석한 뒤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PPLT를 운영하고 있는 경북은 운영구간을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경북지방경찰청은 2009년부터 PPLT를 운영하기 시작한 뒤 현재 경주여고 삼거리, 포항시청 입구 삼거리 등 총 185곳에서 PPLT를 적용하고 있는데, 올해 내로 50여 군데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PPLT 적용 후 교통 소통 흐름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며 "다만 직진 차량이 많지 않아야 사고 위험이 없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실제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가 지난해 충북 청주 지역의 4개 PPLT 운영구간에 대해 소통개선 효과를 분석한 결과 설치 전보다 17.3% 이상의 통행량 증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경찰은 교차로 감응신호시스템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일반 신호시스템에서는 교통량에 관계없이 주기적으로 신호가 바뀌는 탓에 차량이나 보행자가 불필요하게 신호를 기다리거나 신호를 위반하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감응신호시스템은 교차로에서 좌회전 차량을 감지해 좌회전 차량이 없으면 좌회전 신호를 건너뛰도록 해준다.

또한 3차로 이상 도로에서의 U턴이나 좌회전 허용을 확대하고 편도 2차로 이하 도로 위주로 중앙선을 절선해 원거리 우회 통행을 하거나 부득이하게 중앙선을 침범하는 불편함을 줄이기로 했다.

전창훈 기자 apolonj@msnet.co.kr

장성현 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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