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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베일 벗은 '5·16 산실'…박정희 대통령 신당동 가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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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신당동 62-43번지 박정희 대통령 가옥(등록문화재 제412호)을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이곳은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서거 후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근령, 지만 세 남매가 함께 살았던 집이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서울시가 신당동 62-43번지 박정희 대통령 가옥(등록문화재 제412호)을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이곳은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서거 후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근령, 지만 세 남매가 함께 살았던 집이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박정희 대통령 가족이 살았던 서울 중구 신당동 가옥이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19일 오후 2시30분 평일인데도 전국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담벼락을 따라 긴 줄이 생겼다. 옛날 철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마당에는 박 대통령이 직접 심었다는 향나무와 육영수 여사가 좋아했다는 목련꽃이 봉오리를 맺고 있었다. 집안에는 육 여사가 손님들을 맞았던 응접실이 눈에 들어왔다. 안방과 연결된 작은방. 박근혜 대통령이 장충초등학교를 다니며 어린시절을 보냈던 곳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이 가옥을 행운의 집으로 여겼다고 한다. 아들 지만을 얻었고(1958년) 또, 5'16(1961년)을 이 집에 살면서 성공시켰다는 이유다. 이에 청와대로 떠난 뒤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

이 가옥은 341m² 넓이의 땅에 지하 1층, 지상 1층의 본채와, 지상 1층의 별채로 구별된다. 본채는 안방과 자녀방, 영상실(옛 부엌), 서재, 응접실로 이뤄졌다. 집 내부에는 김종필 총리와 함께 5'16을 계획하고 지휘한 거실이 당시 모습 그대로 복원됐다. 또, 서재에는 5'16 당시 서울시청 앞에 서 있던 박정희 대통령을 떠올릴 수 있는 전투복이 걸려있고 가족사진과 결혼사진, 자녀들이 사용한 교과서와 크레파스도 고스란히 놓여 있었다.

신당동 가옥은 박정희(1917~1979) 대통령이 1958년 5월부터 1961년 8월 장충동의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공관으로 이주할 때까지 3년 4개월간 가족과 함께 생활했던 곳이며, 한국 현대정치사의 중요 전환점이 된 5'16이 계획됐다.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서거 후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근령, 지만 세 남매가 3년가량 함께 살았던 집으로도 유명하다. 관람은 하루 4회, 회당 관람 인원은 15명 내외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 추석, 기념행사 때는 쉰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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