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정부출연 연구소 등 공공연구기관의 연구 성과물을 사업화하기 위해 발족한 '연구소기업'이 탄생 9년 만에 100개를 돌파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은 23일 대전 특구재단본부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김차동 특구진흥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소기업 100호 설립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자본금 중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한 기업으로, 우수 기술과 기업 자본, 경영 노하우가 결합된 창조경제 구현의 좋은 모델로 평가된다.
1호 연구소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는 연구소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 현재 시가총액 1조원대를 넘는 성공적인 연구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구재단에 따르면 2006년 2개로 시작한 연구소기업은 이번에 10개를 추가함으로써 105개로 늘어났다. 대구에서도 지난해에만 15개가 추가돼 현재 21개로 늘었다.
지역 연구소기업 중에는 대경공동기술지주회사와 연계한 '엑토엔지니어링'이 99호 연구소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구가톨릭대 창업보육센터에 사무실을 둔 이 업체는 제철'철강공장에서 사용되는 기계부품에 표면 코팅을 해 내구성을 높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100호 연구소기업인 '디에스브로드캐스트'는 해외에 의존하던 UHD 방송 핵심 장비 시장의 국산화를 연구하는 업체다.
미래부 최양희 장관은 "연구소기업은 아이디어와 기술을 사업화하고 이를 산업과 접목하는 창조경제의 핵심"이라며 "연구소기업을 올해 50개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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