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순회요원 응급출동 골든타임은 5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이장원 경전철사업처 관제팀장

"도시철도 1, 2호선은 기관사와 역무원이 현장의 중심이었다면 3호선은 관제가 핵심입니다."

23일 통합관제실에서 만난 이장원 대구도시철도공사 경전철사업처 관제팀장은 "3호선의 안전 운행과 고객 편의의 시작과 끝은 관제에서 비롯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팀장은 "무인운영시스템을 염두에 둔 3호선의 무게 중심은 관제에 쏠릴 수밖에 없다"며 "전동차와 역사 내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는 지시가 모두 관제를 통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런 운영이 가능한 건 3호선만의 통합관제시스템 덕분이다. 모든 역사 내 장비와 전동차가 원격 자동제어로 운영되고, 폐쇄회로(CC)TV 모니터를 보며 실시간으로 모든 상황을 제어'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영관제의 대형 모니터엔 운행 중인 전동차의 현재 위치가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역으로 도착하거나 역에서 출발한 전동차가 있으면 CCTV화면이 자동으로 켜진다. 특정 역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화면을 크게 키워 자세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기초로 전력'고객관제, 역 순회요원과 전동차 내 안전요원 등에 대응조치를 지시하게 된다.

이 팀장은 "원격시스템을 바탕으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지진과 화재, 추락 등 유형에 따라 준비된 '비상대응매뉴얼'에 따라 조치가 이뤄진다"며 "해당 장소의 CCTV 모니터를 확인하면서 운행열차를 통제하고, 승객이 당황하지 않게 안내방송을 하는 한편 현장 직원에겐 초동조치를 지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장원 관제팀장은 "상황에 맞게 빠르고 정확한 조치를 내리기 위해선 훈련과 반복 교육을 통해 숙달하는 것이 중요다"며 "역 순회요원의 현장 출동시간을 5분 이내로 앞당길 수 있도록 개통 전까지 점검해가겠다"고 했다.

서광호 기자 kozmo@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