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도시 구미가 최근 수출 감소로 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재외동포들의 최대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박기출)의 회원 재외동포 경제인 600여 명이 구미를 방문, 지역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돕는다.
구미시에 따르면 세계한인무역협회가 다음 달 21~24일까지 구미에서 제17차 세계대표자 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연다. 이 대회에는 세계 68개 국가, 133개 도시 600여 명의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 구미 지역 70여 개 중소기업 대표들과 수출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이 행사에 참가해 글로벌 네트워크 만들기에 나선다.
이 대회는 한민족 경제네트워크 구축과 모국경제 발전을 주제로 열리며,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들에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구미시는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투자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구미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1년 전부터 대회 유치 준비를 해왔다.
세계한인무역협회는 1981년 재외동포 무역인들이 모국기업의 수출 증대를 통해 모국경제에 기여한다는 것을 핵심 가치로 창립했다. 모국상품 구매운동,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 차세대 무역인 양성, 모국청년 해외 취업 등 다양한 사업들을 운영 중이다. 현재 세계 68개 국가, 133개 도시에 1만6천500여 명의 무역인 회원들을 두고 있다.
박기출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은 "구미는 우수한 기업체가 많고 창조경제의 핵심도시여서 회원들의 관심이 크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구미 지역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전 세계에 진출해 있는 재외동포 기업인들의 네트워크는 수출도시 구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열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세계시장의 거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구미 이창희 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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