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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경북도당, 도청·선관위 따라가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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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다른' 이사 고민…새누리, 이전비용 부담-새정치, 요지 선택 저울질

경상북도 도청과 경북도선관위의 안동'예천 이전에 따라 대구에 있는 여야 경북도당이 이전을 계획하고 있지만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지지 기반 제약으로 고심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청은 올 연말쯤, 경북도선관위는 2019년쯤 이전할 예정이다. 도선관위는 도청 인근의 제2 행정타운에 부지를 매입하고 설계비를 확보한 상태다.

경북도청 및 도선관위와 업무 교류가 잦은 여야 경북도당은 두 기관과의 원활한 협조와 도당의 성격상 도청소재지에 있어야 한다는 당위론 때문에 이전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새누리당 소유 건물에 대구시당과 함께 있는 경북도당은 이전을 결정했지만 아직까지 이전 부지를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

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은 최근 서울에서 모임을 갖고 신도청 이전지에 하루빨리 경북도당 이전 부지를 찾기로 합의했다. 신도청 이전지로 옮기는 것은 이미 8개월 전에 사실상 결정했지만 아직 부지를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 경북도당 위원장 정수성 의원(경주)은 "신도청 땅값이 많이 올라 이전 부지 찾기가 쉽지 않지만 신도청을 중심으로 찾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북구 산격동에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경북도당은 안동시내 쪽에서 당사 이전지를 물색하고 있다. 중앙당에는 이미 안동시내로의 이전을 보고한 상태다. 당사 이전지를 안동시내로 정한 것은 경북도청 신청사 주변은 교통편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경북도당은 경북으로 이전이 늦은 감이 있다고 했다. 경북도당 관계자는 "경북도당은 대구에서의 역할이 적어 진작 경북으로 갔어야 했다"면서 "경북 북부지역에서 당원을 확충하고 주민과 밀착해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산에 있는 정의당 경북도당은 예산 부족 등으로 이전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경북 북부지역에 지지층이 없다는 것도 이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정의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포항, 경주, 경산, 구미 등지에 정의당 지지층이 많다"면서 "안동, 예천, 문경 등지는 지지층이 약해서 이전할 경우 정치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털어놨다.

모현철 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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