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 첫날에만 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등 안전에 대한 우려를 털고 안정적인 운행을 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23일 개통 첫날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5만1천9명이 3호선을 이용했다. 역별 평균은 1천700명이었고, 이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금액은 3천237만원이다.
이날 수송인원이 가장 많은 역은 5천798명의 서문시장역이었고, 명덕역(3천925명)과 용지역(2천736명), 팔거역(2천416명), 수성못역(2천353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적은 사람들이 찾은 역은 248명의 학정역이었고, 팔달역(542명), 매천시장역(678명), 건들바위역(694명) 등의 순으로 이용객이 적었다.
시간대별로 보면 퇴근시간인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가장 많은 1만2천149명을 태웠다.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등 무임 수송인원은 전체 수송인원의 26%인 1만3천여 명으로 1'2호선의 23%보다 다소 높은 비율을 보였다.
3호선 개통으로 1'2호선 수송인원도 덩달아 늘었다. 지난주(오후 2시~자정)와 비교했을 때 1호선은 8.7%(8천570명), 2호선은 6%(6천431명) 늘었다.
개통 다음 날인 24일에도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3호선에 2만5천118명이 몰렸다. 이 가운데 출근시간대(오전 7∼9시) 수송인원은 6천810명으로, 1호선(3만2천480명)과 2호선(3만2천384명)의 25% 수준이었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개통 초기 발빠짐 등 안전 문제와 이용 불편사항을 파악해 바로 개선하도록 하겠다"며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역이나 시간대에는 시민 스스로 안전을 위해 질서를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광호 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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