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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시대? 피처폰 쓰는 사람들도 아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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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섭(76) 씨는 2011년에 출시된 폴더형 피처폰 'LG 와인폰4'를 쓴다. 문자메시지도 잘 이용하지 않는 이 씨는 전화만 걸고 받을 수 있는 피처폰이 오히려 스마트폰보다 더 편하다. 이 씨는 "이 피처폰을 4년간 사용해 왔으며 한 번도 불편함을 느낀 적이 없다"며 "아들이 스마트폰으로 바꿔주겠다고 했는데도 나는 '고장도 안 났고 편하게 쓸 수 있는 지금 전화기를 뭐하러 바꾸느냐'며 바꾸지 않았다"고 했다.

스마트폰 시대에도 '피처폰'은 건재하다. 이 씨의 경우처럼 복잡한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거나 또 다른 전화번호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피처폰이 꼭 필요하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피처폰 종류는 LG 와인샤베트, 삼성 미니멀폴더, 삼성 마스터3G 등 세 종류다. 한 휴대전화 매장 직원은 "하루에 오는 손님 10명 중 1, 2명꼴로 피처폰을 찾는데 대부분 60대 이상 노년층"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쓰기 편하고 비싼 스마트폰 요금제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피처폰을 찾는다는 것이다. 또 수험생들도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스마트폰 대신 걸고 받는 기능만 있는 피처폰을 구입하는 경우가 있다. 이 휴대전화 매장 직원은 "영업직들의 경우 자신의 번호를 오랫동안 알고 있는 거래처와 연락이 끊기지 않게 하기 위해 2G 피처폰 번호를 오랫동안 보유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업무상 전화번호가 하나 더 필요한 사람들도 피처폰을 쓴다. 특히 경찰관이나 군인 등 특수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의 경우 아직도 피처폰의 수요가 꽤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 휴대전화는 스마트폰을 쓰고 업무용 휴대전화를 피처폰으로 받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걸고 받기에는 사실 피처폰이 편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업무에 따라 신분이 노출되지 않기 위해 쓰는 용도로 하나, 주변에 친한 사람들과 연락하기 위한 용도로 하나를 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화섭 기자 lhssk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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