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5경기 연속 무패 행진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오심 논란 속에 부천FC에 1대2로 뼈아픈 패배를 당한 대구FC는 이후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승점 11(3승 2무 1패, 골 득실 +3)을 기록,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는 25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K리그 챌린지 6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3분과 20분에 터진 노병준과 이준희의 연속 골에 힘입어 충주 험멜을 2대1로 물리쳤다. 이로써 대구는 26일 경기에서 상주 상무와 1대1로 비긴 2위 수원FC(승점 11'3승 2무 1패, +1)에 골 득실에서 앞섰다. 상주는 3위(승점10'3승 1무 1패)를 마크했다.
대구는 올 시즌 후반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강팀이 갖춰야 할 조건 중 하나다. 대구는 이날 경기와 앞선 5라운드 고양전에서 모두 후반에만 2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3라운드 서울 이랜드FC전에는 0대1로 끌려가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8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날 충주는 꼴찌에 머물러 있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경기 내내 대구와 팽팽히 맞섰고 전반에는 슈팅 수에서 5대1로 대구에 앞섰다. 총 슈팅 수에서도 충주는 13대10으로 대구에 앞섰다.
전반 충주에 공세에 역습으로 맞섰던 대구는 후반 들어 노병준과 이준희의 골이 잇따라 터지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베테랑 노병준이 해결사로 나섰다 하프타임 때 에델과 교체 투입된 노병준은 후반 13분 문기한이 올린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시즌 3호 골이었다. 노병준은 3골을 모두 후반 교체 투입된 후 터뜨려 '특급 조커'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그는 3라운드 이랜드전에서 후반 48분 천금 같은 1대1 동점골을, 5라운드 고양전에선 후반 36분 2대0으로 달아나는 추가 골을 각각 기록했으며 이날 충주전에선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했다.
또 이날 하프타임 때 세르징요와 교체 투입된 문기한은 이랜드전에 이어 두 번째 노병준의 골을 도왔다.
대구는 이어 후반 20분 이준희의 추가 골로 2대0으로 달아났다. 장백규의 헤딩 패스를 받은 이준희는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시즌 1호 골을 기록했다. 올해 입대를 연기한 이준희는 3-4-3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구는 후반 32분 충주의 조석재에게 실점해 1골 차로 쫓겼으나 마지막까지 승리를 지켰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