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김천 지역의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등을 위해 일하는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 스님)이 매주 수요일마다 여는 무료급식소 '어르신 수요 공양방'이 6일 100회를 맞았다.
이날 꿈을이루는사람들은 구미 지산동 무료급식소에서 노인과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을 초청해 잔치를 열고 감사의 뜻을 함께 나눴다.
'아름다운 세상, 같이살자'를 목표로 2012년 7월 4일 문을 연 수요 공양방은 30여 명에 불과했던 이용자가 200여 명으로 늘어나는 등 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동안 공양방을 이용한 노인들은 연인원 1만5천여 명에 이른다.
수요 공양방은 독지가들과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운영된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이주노동자 수십 명이 배식 등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마라톤 스님으로 유명한 진오 스님은 전국을 달리며 마라톤으로 모금한 돈을 보탠다. 특히 무료급식소를 이용하는 노인들에게는 매주 1천원씩 용돈도 함께 전달한다.
진오 스님은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아름다운 동행을 함께해 준 후원 및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은 2008년 경북도내 이주노동자 및 결혼이주여성들의 권익 증진과 자립 공동체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쉼터와 모자원 등을 운영 중이다.
구미 이창희 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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