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관객들이 특히 공감하는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가 9일(토)과 10일 이틀에 걸쳐 오후 2·5시 모두 4차례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공연된다.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부부 관객이 객석의 70%를 꾸준히 차지하는 작품이다. '살아있는 남편과 죽은 아내의 대화 아닌 대화'라는 콘셉트도 그렇거니와, 서로 소중함을 잊고 작은 실수로 큰 상처를 주는 부부의 일상적인 모습이 특히 중'장년 부부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조재현과 임호, 이한위, 김상규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이 눈길을 끈다. 드라마, 연극, 영화를 가리지 않고 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조재현은 주인공 안중기 역을 맡는다. 아내의 무덤을 찾아가 남편과 아버지로 살아온 삶을 고백하듯 이야기하는 역할이다. 부드러운 감성 연기가 매력인 임호도 안중기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다양한 작품에서 유쾌한 감초 연기를 선보여 온 이한위는 한때 바람둥이였지만 뒤늦게 아내의 사랑을 깨닫는 노인 역할을 맡아 웃음을 선사한다. 이 역할에는 김상규도 더블 캐스팅됐다. 안중기의 아내 오지영 역은 최희진, 노인의 아내 노부인 역은 이지현이 각각 캐스팅됐다. 안중기 역은 9일 조재현, 10일 임호. 노인 역은 9일 이한위, 10일 김상규.
1층석 6만6천원, 2층석 4만4천원. 053)762-0000.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