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태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12개국 97명 신예들 열정의 무대

쇼팽 꿈꾸는 젊은 피아니스트들 축제

#시니어 우승자에 폴란드 독주회 기회·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서 '미래의 쇼팽'을 꿈꾸는 신예 피아니스트들이 이달 21일까지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과 폴란드 국립쇼팽음악대학교가 함께하는 이번'제3회 아시아'태평양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는 세계 12개국에서 온 97명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쇼팽 콩쿠르는 알링크-아르헤리치 파운데이션(AAF)에 등록돼 국제적으로 인증받은 음악경연대회로, 역사는 짧지만 상금 규모와 심사위원진 등 대회 내용과 품격 면에서 세계 유수 피아노 콩쿠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회는 주니어부와 시니어부로 나눠 열린다. 12일과 13일에는 주니어 본선, 14일부터 18일까지는 시니어 본선이 계명대 해담 콘서트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그리고 19일에는 주니어 결선, 20일에는 시니어 결선이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리며, 마지막으로 21일에는 시상식 및 우승자 연주회가 오후 6시 계명아트센터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콩쿠르의 시니어부 우승자에겐 2만유로(한화 2천47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대회 상금총액은 5만6천유로(한화 6천920만원)에 달한다. 시니어 우승자는 오는 12월 폴란드 바르샤바 오페라하우스 레두토웨홀에서 독주회를 할 수 있는 영예도 주어진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전 세계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경연장이자 축제가 될 이번 대회를 세 차례 연속 계명대에서 개최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천재적인 피아노 시인이었던 쇼팽의 위대함을 널리 알리고, 전 세계 우수 음악인재 발굴은 물론 문화교류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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