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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날(15일)·부부의 날(21일) 6시 칼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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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야근 일절 불허 방침…대구은행 등 '정시 퇴근' 동참

"야근 금지, 일찍 귀가합시다!"

5월 가정의 달에 맞춰 관공서와 지역 기업이 '정시 귀가' 캠페인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구시는 15일 가정의 날, 21일 부부의 날에 무조건 오후 6시 퇴근해 귀가하는 강제성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이날은 야근하는 직원이 없도록 간부가 앞장서서 업무를 조절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야근 승인을 일절 하지 않기로 했으며 전원을 차단하자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시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 7일 간부회의에서 결정됐다.

정태옥 행정부시장은 "5월은 가정의 달로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기념일이 많다"며 "이날만큼은 직원들이 일찍 퇴근하도록 간부들이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귀가 독려 캠페인은 대구 각 구청으로 확산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을 가족의 날로 지정, 정시 퇴근을 권유하고 있는 달서구청도 이달만큼은 초과근무를 근절하기로 했다. 곽대훈 달서구청장은 간부회의에서 "앞으로 우리가 정한 가족의 날에는 초과근무에 대한 결재를 국장이 알아서 거절하라"고 지시했다.

중구청도 매주 수요일 실시하는 정시 귀가 날에는 당직자가 부서를 돌며 잔업을 하는 직원의 컴퓨터 모니터 전원을 끄는 등 업무를 하지 않도록 했다.

직원들은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달서구청 한 여성 과장은 "집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지만 모든 직원이 잔업이 없는 날이 과연 있겠느냐"고 말했다.

기업들도 '정시 귀가'에 동참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매주 수요일을 '정시 귀가의 날'로 정해 오후 7시가 되면 전등을 소등하고 있으며, 삼익THK는 지난 8일 어버이날 회사 전체 단합대회를 열고 직원들을 일찍 귀가시켰다.

한 시간 일찍 출근해 한 시간 앞서 퇴근하는 근무방식을 운영하고 있는 대구텍도 전사적으로 정시 귀가 캠페인을 펴고 있다.

대구텍 관계자는 "간부들이 먼저 시간에 맞춰 퇴근하고 있다"며 "사장님은 업무가 있더라도 직접 비서가 정시에 퇴근하도록 '명령'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경석 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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