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 현동면 주민들 "성덕댐 쌍둥이 신풍댐 지어주세요"

청송군은 최근 국토교통부 수자원개발과와 경북도 하천과에 현동면 주민대표 42명이 서명한 '신풍댐 건설 추진을 위한 건의서'를 전달했다. 현동면 거성리 신풍저수지에 홍수조절과 용수공급을 위한 새로운 댐을 건설해달라는 것.

신풍지는 성덕댐과 직선거리로 8㎞ 떨어진 곳으로, 지난 2002년과 2003년 태풍 '루사'와 '매미'의 영향으로 저수지가 범람 직전까지 갔다.

주민들은 "2002년 K-water가 신풍지 환경영향평가를 한 결과 인근 성덕댐과 함께 재개발 소규모 댐으로의 건설이 타당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당시 K-water는 신풍지에 높이 46m, 길이 319m 규모의 '콘크리트 표면 차수벽형 석괴댐'을 설치 가능하며 이 댐의 총 저수량은 2천100만t, 사업비는 2천88억원을 예상했었다.

신풍댐 건설이 확정되면 성덕댐과 더불어 '쌍둥이 댐'이란 별칭까지 얻으며 관광자원화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의견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현동면은 그동안 물 부족에 시달렸기 때문에 댐 건설에 대해 적극적"이라고 했다.

K-water에 따르면 청송 이외에도 최근 봉화와 김천에서도 신규 댐을 건설해달라는 건의가 들어와 국토부가 조만간 타당성 평가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영덕과 영양에도 신규 댐 건설을 위해 사전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송 전종훈 기자 cjh49@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