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2고로가 3차 개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최근 국내 최초로 4대기 조업에 들어갔다.
설비 경쟁력이 한층 강화된 포항2고로는 앞으로 15년 동안 매년 210만t의 쇳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날 화입식에서 "최근 어려운 대내외 경영 여건 속에 새롭게 탄생한 포항2고로가 포스코의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항2고로는 사이클론 청정 시스템 적용을 통해 기존 집진설비 대비 50% 이상 집진효율을 높였고, 배출 수증기를 없애기 위해 무증기 수재 설비를 도입했다. 또 정밀한 온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냉각 방식을 개선, 고로 본체의 수명도 향상시켰다.
특히 3천억원이 넘게 투입된 대규모 사업인 이번 개수는 포스코건설 등 패밀리사에 일괄 발주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기존 패밀리사 외에 24개 중소 공급사에 분할 발주함으로써 중소기업 상생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1976년 5월 1대 조업을 시작한 포항2고로는 국내 조강 생산 능력을 400만t으로 끌어올려 북한의 320만t을 처음 앞지르는 계기를 만든 역사적 의미도 갖고 있다. 지난 38년간 6천900만t의 쇳물을 생산해냈다.
포항 박승혁 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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