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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고위직 학맥…'대륜고' '고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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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부시장 모두 대륜고 출신…경제구역청장·도시공사장도, 권시장·TP원장 高大 나와

대구시 고위직에 대륜고와 고려대 출신들이 많아 두 학교의 '맨파워'가 눈길을 끌고 있다.

고등학교로는 대륜고 인맥이 제일 눈에 띈다.

대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대륜고 출신이 내정되면서 대륜고 파워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우선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경제부시장이 모두 대륜고 출신이다. 정태옥 행정부시장은 대륜고 29회,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정 부시장의 7회 선배인 22회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의 도건우 청장도 두 사람보다는 한참 후배지만 역시 대륜고를 졸업했다. 대구도시공사의 이종덕 사장도 대륜고를 나왔고, 대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도 대륜고 출신인 김호경 씨가 18일 내정됐다.

고등학교에 대륜고가 있다면 대학엔 고려대가 있다.

권영진 시장이 고려대를 졸업했다. 권 시장은 석'박사 학위까지 모두 고려대에서 받았다. 또 정태옥 행정부시장, 도건우 경제자유구역청장도 고려대 출신이다. 대구테크노파크 권업 원장도 고려대를 나왔고, 김대현 대구교통연수원장도 고려대 졸업생이다. 대구시에 '고대 인맥'이 많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태옥 부시장과 도건우 청장은 대륜고에 고려대까지 2관왕이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대학원을 다녔다.

특정 학교 출신들이 고위직을 차지하다 보니 뒷말도 많다.

한 공무원은 "고위직 중 대륜고 출신이 많다보니 직원들 사이에 '야간이라도 대륜고를 나와야 하나'는 우스개가 유행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고위직에 특정 학교 출신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이전에 득세했던 특정 고등학교에 느꼈던 상실감에 비할 정도는 아니어서 생각보다 반감이 그리 크지는 않는 것 같다"는 말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특정 학교 출신을 우대하거나 의식한 적은 없다"며 심사위원회를 열어 객관적으로 능력 있는 분들을 뽑았는데 우연하게 특정 학교 출신이 선택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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