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학회(회장 김태일 영남대 교수)에서 우리 지역의 언어를 연구하는 연구자를 중심으로 '대구경북언어연구'라는 학술서를 발간한다. 대구경북학회가 계속하여 발간하고 있는 연구총서 중 5번째 책이다. 대구경북학회는 지난 3년간 '전환의 도시 1, 2, 3' 시리즈와 '대구경북의 이해' 등 지역 정체성 관련 연구 총서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대구경북의 언어 연구는 대구경북학의 시작이자 토대라는 것이 대구경북학회의 설명이다. 지역 언어는 말 그대로 지역에서 탄생하여 사용되어 온 지역 생활 언어의 근간이므로 지역 언어는 그 자체로 지역의 문화자원이며 지역민들의 오랜 삶의 경과 속에서 탄생한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이기 때문이다. 그 속에는 지역의 생활 방식, 의사소통의 방식과 이해의 정도, 공중(公衆)의 인식 체계와 정서 등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진정한 대구경북 언어가 무엇인지, 그리고 대구경북의 언어가 어떤 가치와 의미를 지닌 말인지를 이제 대중들도 살펴볼 때가 되었다고 학회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이번 연구에는 대구경북의 언어 전공 교수와 후속 세대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상규 교수(경북대 국어국문학과)를 비롯해 김무식 교수(경성대 국어국문학과), 안귀남 교수(상지대), 신승용 교수(영남대 국어교육과), 김세환 교수(영남대 국어국문학과), 정수진 교수(대구한의대 한국어문학과) 등 지역 대학의 여러 교수가 원고를 썼다. 홍미주·박수진·배혜진 씨 등은 논문을 실었다.
한편 '대구경북언어연구'의 출판기념회는 22일 오후 7시 대구MBC 7층 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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