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경상북도 도청 이전지 후보로 안동'예천이 선정될 당시 안동시장이었던 김휘동 전 시장은 "안동과 예천 주민들의 합의된 통합이 필요하고, 빠른 시간 내에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가 결정된 날이 2008년 6월 8일입니다. 그날의 기쁨과 도민들의 함성을 영원히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는 최근 불거진 신도시 명칭 제정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도청 청사, 도의회 청사, 도교육청 청사, 경찰청 청사 등 행정기관 주소지는 안동 풍천면 갈전리입니다. 안동은 전국 시 단위에서 가장 큰 면적에다 역사성, 도시 브랜드, 문화적 측면에서 도청 소재지로서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하지만 안동만 신도청 소재지라고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안동과 예천이 손잡고 공동으로 유치운동을 했기에 경북도청 소재지는 안동'예천이라고 해야 합니다."
안동, 예천의 통합과 관련, 그는 '두 시'군이 합일되지 않으면 통합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의 말은 이어진다. "시'군 통합은 법적 절차에 따라야 합니다. 원만한 통합을 위해서는 두 시'군민 모두 상대의 입장을 존중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정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동과 예천이 함께 손잡고 머리를 마주해 도청 소재지 시가 되는 영광과 가치를 함께 가져야 합니다. 안동시민과 예천군민 모두 작은 이해관계를 떠나서 대승적이고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고 통합 문제에 접근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명실상부하게 경북도청 소재지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다할 수 있습니다."
안동 엄재진 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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