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름철 건강] 초여름 나만의 건강 노하우

야채·과일 위주 식단에 적당한 운동 면역 강화 도움

한 여성이 노출의 계절인 여름철을 맞아 자신의 팔에 직접 제모를 하고 있다. 제모를 할 때는 반드시 전용 제모 크림을 사용해야 한다. 대구백화점 제공
한 여성이 노출의 계절인 여름철을 맞아 자신의 팔에 직접 제모를 하고 있다. 제모를 할 때는 반드시 전용 제모 크림을 사용해야 한다. 대구백화점 제공

무더운 여름, 마냥 축 처져 있을 수는 없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고 더 활발히 움직이고, 잘 먹고 운동을 곁들여 하는 것이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노하우다. '메르스' 등 전염성 호흡기 질환이 창궐하고 있기 때문에 몸을 청결히 하는 것은 필수다. 더불어 여성들은 노출의 계절인 만큼 아름다움을 유지하려면 센스가 필요하다.

◆야채·과일 위주 식단과 적당한 운동

여름철에는 육식보다는 채식이 좋다. 위에 부담을 덜어주고, 피부 트러블도 방지할 수 있다. 1주일에 한두 번 이상 땀 흘리는 운동을 하면, 몸에서 노폐물이 빠져나와 한결 가벼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직장인 이지환(40) 씨는 아침식단으로 채식과 함께 다양한 야채'과일 주스를 마신다. 아내가 챙겨주는 아침은 샐러드나 야채 반찬 위주다. 국도 야채로 우려낸 콩나물국, 냉채, 시래깃국 등이 식탁에 오른다. 주스는 당근, 토마토, 파프리카, 바나나, 딸기, 사과 등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돌아가면서 다채롭게 맛본다.

이 씨는 "채식 식단과 야채'과일 주스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하면, 하루가 개운하며 몸이 가볍다"며 "저녁 회식 등으로 술을 많이 마시고 귀가한 날도 다음 날 가벼운 아침식단은 피로함을 가시게 해준다"고 말했다.

헬스클럽, 요가, 테니스, 스쿼시 등 퇴근 후 적당한 운동으로 활기찬 여름을 나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과체중과 고혈압 때문에 헬스클럽을 다니고 있는 오준필(50) 씨는 "여름철에 덥다고 집에 누워서 TV만 보다 보니 건강이 더 나빠졌다"며 "1개월 전부터 퇴근 후 1시간 정도 회사 근처 헬스클럽에서 운동하고, 귀가하면 몸도 가볍고 한결 잠도 편하게 잔다"고 말했다.

여름철 옷도 건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넥타이 정장에 가죽구두보다는 정장 느낌의 캐주얼 복장에 운동화처럼 편안한 무채색 계통의 신발을 신는 것이 여름철 혈액순환에 큰 도움을 준다. 직장 내에서는 가벼운 슬리퍼를 신고 다니며, 잠시 휴게실에서 10∼20분 낮잠을 청하는 것도 머리를 맑게 해줘, 오후 일과를 가뿐히 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름 건강과 함께 뷰티도 신경 써야

다양한 뷰티, 패션 아이템으로 아름다운 여름을 보내는 '뷰티족'도 있다. 특히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는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와 자외선 차단제, 선글라스 등으로 멋지고 예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은 안전한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요즘은 전문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홈 뷰티 디바이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홈 뷰티 디바이스 중 대표적인 아이템이 바로 레이저 제모기다. 정식으로 허가받은 제모기의 패키지에는 '의료기기'라는 표시와 함께 의료기기 품목 허가번호가 기재돼 있다. 제모기 사용 후 2주 이내에는 외부 활동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전문 피부숍에서 여름철 피부관리를 받는 것도 비용은 들지만 안전하고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뜨거워지는 햇볕에 대항하기 위한 필수품인 자외선 차단제는 크게 UVA와 UVB로 구분된다. UVA는 이른 아침부터 해가 지기 전까지 일 년 내내 비슷한 강도로 우리 피부 표면에 침투해 피부 노화를 유발하는 자외선이며, UVB는 피부에 화상을 입힐 정도로 강한 자외선을 말한다. 자외선 차단(SPF) 지수가 높은 것을 선호하기보다는 본인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 외출하기 30분 전에 꼼꼼하게 발라주면 더 효과적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에는 500원짜리 동전 크기 만큼 짜 넓게 발라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 눈 건강을 위해서는 패션 아이템인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단 렌즈를 먼저 점검하고 착용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선글라스의 렌즈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코팅막이 손상되거나 균열이 생겨 투과도나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2년 정도 지난 선글라스는 렌즈를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글라스를 구입할 때는 자외선 차단율이 100%인 코팅렌즈를 사용해야 하며, 유리렌즈 또는 플라스틱 렌즈를 구입할 경우에는 압축 및 코팅된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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