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이용 만족도가 준공영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대구시는 전문 업체를 통해 지난달 4일부터 이달 3일까지 버스 이용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현장 설문 방법)를 벌였다. 그 결과 올해 종합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83.2점으로 2006년 준공영제 시행 이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버스 이용자 만족도는 요금을 인상했던 2011년(70.7점)을 제외하곤 매년 2~5점씩 증가해 왔다.
이번 평가는 전체 9개 부문 30개 항목으로 돼 있는데, 기초조사와 개선의견 제시 등을 뺀 실제 평가가 이뤄진 6개 부문 22항목 가운데 20개 항목이 지난해보다 좋은 점수를 받았다. '운전자 친절성'과 '교통약자석 표시' 두 항목만이 지난해와 같은 평가를 얻었다. 세부적으로 안전운행 부문이 4.0점(5점 만점)으로, 지난해(3.7점)와 비교해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용자 만족도 상승은 버스업계의 자체노력과 평가 기준 강화가 어우러진 결과로 분석된다. 버스업계 그동안 ▷친절기사 엽서 사내 현황판 게시 ▷근무평가 점수제 운영 ▷타이어 열 감소장치 개발 ▷친절기사와 신입기사의 멘토링 운영 등 자체 개선안을 운영해왔다.
대구시 버스운영과 관계자는 "올해 디지털 운행기록계 제출을 기본 평가 항목으로 넣었다. 이 기록에는 운행 속도와 엔진회전수 등이 담겨 있어 분석을 통해 급출발과 급정거 등 난폭운전을 확인할 수 있다"며 "내년부터 이 기록 분석 내용을 평가에 넣으면 안전운행 서비스 질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광호 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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