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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북삼초교 박준상 군 "병아리 키우며 생명 존중·배려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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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 얘기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

병아리를 분양받아 신이 난 학생들은 병아리가 든 상자를 조심스럽게 다루며 활짝 웃고 있다. 북삼초교 제공
병아리를 분양받아 신이 난 학생들은 병아리가 든 상자를 조심스럽게 다루며 활짝 웃고 있다. 북삼초교 제공

"병아리 이름을 까망이라고 지었습니다. 모이도 잘 먹고, 밤에는 잠도 잘 자고 있습니다."

칠곡군 북삼초등학교 4학년 박준상 학생이 16일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글이다. 준상이는 요즘 병아리를 키우고 돌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북삼초교(학교장 손태원)가 학생들에게 동물 사랑과 생명을 존중하는 의식을 키워주고, 약자를 배려하는 마음을 갖도록 학교 동물농장에서 부화시킨 병아리를 희망 학생들에게 분양하고 있다.

지난 12일 부화 후 5주 된 병아리 9마리 중 6마리를 김민규 학생 등 4학년 4명과 5학년 2명에게 각 1마리씩 분양을 했다. 이날 병아리를 받은 학생들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다른 학생들의 부러움 대상이 됐다. 병아리를 분양받은 한 학생은 "병아리에게 멋진 집도 만들어 주고, 밥도 많이 줄 것"이라고 했다.

북삼초교는 분양한 병아리가 잘 자랄 수 있도록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병아리 사육 계획서를 받았고, 심사를 해 병아리를 잘 키울 만한 가정환경인지 확인 후 희망자를 선정했다.

학생들은 병아리를 키우면서 일어난 일이나 소감 등을 학교 홈페이지에 지속적으로 올리고 정보도 공유한다.

손태원 교장은 "앞으로 부화하는 병아리를 많은 학생들이 키우도록 해 북삼초교가 동물사랑'생명존중'약자배려의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 부모들도 자녀가 병아리를 키우면서 따뜻한 마음을 가진 건전한 청소년으로 자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조언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칠곡 이영욱 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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