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예결의원 4인, 예산확보 전략

정부 예산을 심의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 위원이 되면 지역구 예산 확보가 수월해진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19대 국회 예결특위 '막차'에 올라탄 대구경북 의원 4명의 예산확보 전략을 들었다.

◆3선 최고참, 노련함 발휘할 것

서상기 국회의원(대구 북을)은 새누리당 27명 예결위원 중 '최고참'이다. 또 예결위원장인 김재경 의원과 4'29 재보궐선거 몫으로 선임된 신상진 의원을 빼면 새누리당 예결위원 중 유일한 3선 의원으로 예결특위에서 고참의 노련함을 발휘할 계획이다. 서 의원은 지난 17'18대 국회에서 2차례 계수조정소위원회(현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대구에는 창조경제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테크노폴리스 등 초대형 프로젝트가 산적해 있는데 예산 확보 선봉장으로서 지역에 획기적인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역현안 사업 예산 반영 최선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대구경북 의원으로서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며 "내년도 예산을 꼼꼼히 살펴 지역현안 사업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장 출신으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윤 의원은 "정부 관료로 일하며 쌓은 경험으로 큰 틀에서 국가 예산을 바라보고, 예산안조정소위에 들어갈 기회가 된다면 지역 예산을 많이 끌어오도록 노력하겠다"도 덧붙였다.

◆경북 경제 위기…SOC 예산확보에 집중

이철우 의원(김천)은 낙후된 경북 경제 발전을 위해 SOC 관련 예산을 끌어오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해 세월호에 이어 올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40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지역 경제가 침몰 위기를 맞고 있다. 남부내륙철도를 비롯해 SOC 분야에서 낙후된 경북 경제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행정경험 살려 숙원 해결 노력

행정자치부 장관 출신인 박명재 의원(포항남울릉)은 "행정 경험을 잘 살려 예산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가 재정 전반을 다루는 기획재정위원회 예결소위 위원장으로 활동한 박 의원은 "예결특위 위원으로 선임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 쌓아온 행정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경북 지역 숙원사업에 대한 민원 해결도를 높이고 국가 재정을 꼼꼼히 살펴 효율적 예산 편성과 재원 배분을 하겠다"고 했다.

황수영 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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