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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성주군청 공무원, 수중 부표 설치하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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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벽진면사무소 이재용 씨…월평보 물놀이 안전시설 설치 중 저체온증 숨져

휴일도 반납하고 여름철 물놀이객들을 위해 하천에 부표를 설치하는 자원봉사에 나섰던 성주군청 공무원이 물속 작업 중 저체온증으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성주군 벽진면사무소 이재용(31'8급'사진) 씨는 20일 오후 3시 20분쯤 성주군 해병대전우회 회원들과 수륜면 수륜리 후생촌마을 앞 대가천 월평보에서 물놀이 안전을 위한 부표 설치 작업을 하던 중 저체온증으로 숨졌다.

해병대 973기인 이 씨는 이날 수심 1.5m 깊이 대가천에서 해병대전우회 회원들과 함께 부표 설치를 위해 물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날은 비가 와서 물의 온도가 평소보다 5℃ 정도 낮았다. 이 씨는 작업 도중 저체온증에 의한 호흡곤란을 일으키면서 쓰러졌다. 해병대전우회 회원들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이 씨는 병원으로 이송도중 숨졌다.

사고가 난 곳은 여름철 많은 피서객들이 찾는 곳으로 크고 작은 물놀이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다.

2012년 4월 성주군 월항면사무소에 첫 발령을 받아 사회복지업무를 맡았던 이 씨는 해병대전우회 회원으로서도 봉사활동을 왕성하게 해와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노성진 성주군 해병대전우회 전 회장은 "두 달 전 예쁜 딸을 얻었는데 불의의 사고를 당해 너무 비통하다"며 눈물지었다.

성주 전병용 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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