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가 변신하고 있다.
한때 도심과 인접한 대표 주거지였지만 개발에 뒤처지면서 노후된 주택과 공단 밀집 지역이란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각종 개발 호재에 힘입어 도심 재생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서구 재생사업의 핵심은 'KTX 서대구역사 건립'과 '서대구산업단지 재생사업' 두 축에서 찾을 수 있다.
KTX 서대구역사 건립사업은 서구 이현동 일대 옛 서대구화물역 부지(11만9천699㎡)에 KTX와 광역철도를 수용하는 역사를 조성해 서'남'북부지역 물류교통 중심지로 개발한다는 방안이다. 사업비로 국비 400억원이 책정돼 있다. 지난해 9월부터 대구시는 KTX 서대구역사 건립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또 서대구산단 재생사업은 2009년 노후공단 재정비 우선사업지구로 선정된 지 약 6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된다. 266만2천㎡ 부지에 1천300여 업체가 자리한 서대구산단은 섬유, 기계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개발 호재를 바탕으로 주거지 재개발 사업도 힘을 얻고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현재 서구의 재개발'재건축사업은 총 30개 구역으로 사업인가가 완료된 곳이 2개이다"며 "지난해 내당2'3동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가 선정된 데 이어 평리2구역의 시공기업의 협상대상자도 결정되는 등 속속 힘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노후된 도심 디자인 개선 사업도 속속 진행되면서 서구의 이미지도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북비산네거리 명품가로공원이 지난 5월 조성되면서 물꼬를 텄다. 2013년 10월 처음 시작한 이곳 경관사업은 15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형시설물과 분수, 편의시설 등을 설치했다.
또 이곳과 연결된 원고개길 조성사업도 진행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원고개길은 그동안 노후 불량 주거지역이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스토리를 입은 도심거리가 될 예정이다. 또 지난 5월 22일에는 서부시장 프랜차이즈 특화거리가 문을 열어 시민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류한국 청장은 "서구의 곳곳이 명품거리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주거환경 개선이 뒤따르면 곧 발전한 서구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노경석 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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